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올해 추진할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성동구청 제공 |
- 올 한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구정은?
성동의 미래에 꿈과 가치를 더하는 교육 분야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 올해 교육경비 구 예산을 지난해 35억원에서 45억원으로 확대 편성했다. 2017년 교육경비 보조금 예산과 서울형 혁신교육 사업비를 합친 성동구의 1인당 교육경비 지원액은 서울의 25개 자치구 중 1위로 나타났다.
또 명품 교육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해 ‘진로체험학습’과 ‘입시진학지원’ 측면에서 아이들을 지원하고자 한다. 입시진학상담센터를 비롯한 체계적인 진학지원 프로그램은 더욱 풍성하게 마련하고 성동구 전체를 체험학습의 장으로 만드는 온마을체험학습장과 기업과 연계된 직업체험장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5월 금호동에 개관하는 독서당 인문아카데미를 통해 성동구를 배움의 즐거움이 계속되는 평생 교육도시로 만들어가고자 한다.
- 뚝도시장을 부활시켜 주목받고 있는데 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안은?
지난해 서해5도의 싱싱한 수산물을 아라뱃길을 이용해 중간 유통단계 없이 직접 뚝도 시장에서 판매하는 활어시장을 조성하게 됐고 이로써 어민들에게는 수익을 보장하고 상인들은 유통마진 없는 경제적인 상품 매입, 소비자는 갓 잡은 싱싱한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수익적 모델을 구축하게 됐다.
뚝도시장 청년상인들은 기존 상인들과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시장에 젊은 활기를 불어 넣어 뚝도시장은 더욱 경쟁력 있는 전통시장으로 변모해 가리라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해5도 어민, 뚝도 시장 상인, 성동구 주민 등이 조합원으로 참여한 협동조합을 구성했다. 이 협동조합 운영을 통해 수산물 스토리길 조성, 수산물메뉴개발사업 등을 추진해 뚝도시장과 지역상권 살리기에 힘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 지자체 중 처음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대책을 추진해 성과를 보고 있는데 올해 계획은?
성동구는 전국 최초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조례 제정, 건물주-임차인-성동구간 상생협약 체결, 지속발전구역지정 등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대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했다.
올해는 소상공인을 위한 안심상가를 조성하고 임차인과 임대인의 상생협약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안심상가란 공공이 일정 공간을 매입해 임차인들에게 적정한 임대료로 임대공간을 공급해서 안심하고 장사할 수 있게 해주는 공간을 의미한다.
구는 성수동 지역에 있는 지식산업센터 1층 약 260㎡정도의 상가를 공공임대점포 조성을 위해 최근 매입했으며 내부공사와 입점 업체 선정을 거쳐 올해 상반기에 개장할 계획이다.
안심상가 운영을 통해 해당 지역의 임대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 지역 임대료의 균형추가 돼 임대료 폭등을 사전에 억제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 운영 계획은?
어르신에게 일자리는 단순한 생계비 마련이 아니라 소외, 부양비용 증가 등 고령사회의 문제점을 건강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책이다.
지난해 9월 성동미래일자리 주식회사 설립 관련 조례를 제정했고, 10월에는 사업의 수익성 검토를 위한 수지분석 연구용역을 실시했으며 앞으로 보건복지부 고령자친화기업 공모와 행정자치부 출자출연기관 지정고시 등을 거쳐 오는 5월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초기 사업은 식품제조·판매 및 카페 운영으로 어르신들이 다가가기 쉽고 선호하는 사업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초기 사업 안정화 후 신규 사업 발굴을 통해 사업을 다각화해 수익과 일자리 창출에 힘쓸 계획이다.
-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기본이 튼튼하면 제 아무리 큰 바람이 불어도 무너지지 않는다. 어떠한 바람에도 주민들의 삶이 쉽게 흔들리지 않도록 튼튼한 지방정부의 기틀을 만드는데 더욱 집중하겠다.
2017년 신뢰와 소통이 더욱 단단해지고 정의와 협력의 가치가 더 깊이 뿌리를 내려 성동구민의 삶 곳곳을 행복한 변화로 채워가겠다는 약속을 드리며 올 한해 구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갈 희망지도를 공유하고자 한다.
송재선 시민기자 leepr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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