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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에게 희망을… 맞춤형 일자리 만들기 ‘올인’

입력 : 2017-02-22 02:00:00 수정 : 2017-02-21 20:4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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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종합대책’ 마련… 도정 최우선 과제 추진
청년들의 일자리가 사회문제로 대두한 지 오래다. 취업난 장기화로 대학을 졸업한 젊은이들은 결혼과 독립 등 삶의 희망을 갖지 못하고 아르바이트 세계로 뛰어든다. 경북도가 미래가 암울한 청년 맞춤형 정책을 다양하게 펼친다. 청년취업과 신설이나 청년고용촉진특별위원회 가동 등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과 시책 개발이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북도정의 최우선 과제는 ‘청년일자리 늘리기’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청년 일자리 1만2000개 창출과 청년고용률 45% 달성 목표를 담은 청년취업 치어업(Cheer UP!)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경북 청년·기업 매칭 협력사업 등 51개 사업에도 658억원을 투입한다.

◆최초 경북청년 복지카드 지원

경북도는 21일 중소기업 근로자의 자기계발·여가선용·건강관리 등 복지향상으로 근로의욕을 고취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경북청년 복지카드’를 전국에서 처음 도입한다고 밝혔다. 3명 이상 100명 미만 경북지역 중소기업 현장근무 사원 1800명은 1인당 100만원의 복지포인트를 받는다. 만 39세 이하 청년이 올해 1월 입사해 3개월 이상 근무하면 포인트를 챙길 수 있다. 복지포인트는 병원진료와 헬스장 이용 등 건강관리, 여행, 레저용품 구입, 공연 관람 등 문화여가활동 등에 쓴다.


경북 영천지역 청년들과 주민들이 지역 기업에서 마련한 취업설명회에 참석해 상담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기업에 대한 각종 지원도 늘려

도는 취업준비생과 기업, 대학, 유관기관 등이 상호협력해 지역기업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고, 취업으로 연계하는 제도를 올해 신규로 추진한다. 만 15∼39세 경북도 내 거주 미취업자 300명을 대상으로 전기차 배터리기술과 IT 의료기술 등 기업의 청년 채용 수요조사 후 6개월 이내 전문분야 이론교육과 기업 현장실습을 거쳐 취업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훈련생에게는 월 40만원의 훈련수당을, 교육훈련기관에는 분야별 전문상담·맞춤형 교육훈련을 위해 월 60만원을 지원한다. 청년고용 실적이 우수한 중소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해 청년일자리를 만들고, 중소기업 고용환경개선 지원과 근로복지서비스 강화를 위해 청년고용 촉진기업 지원사업을 확대한다.

전년 12월 말 대비 고용수준(인원)을 유지하면서 청년근로자 고용 실적이 5명 이상인 기업에 기숙사와 체력단련실, 휴게실, 식당 등 고용환경개선 사업비를 최소 2000만원에서 최대 5000만원까지 차등 지원한다. 지난해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메가젠임플란트 등 13개 기업에서 526명의 청년을 고용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관용 경북지사가 청년들을 대상으로 일자리종합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중소기업 인턴사원제 대폭 확대

중소기업 인턴사원제를 1000명으로 늘린다. 3인 이상 300인 미만 중소기업체를 대상으로 인턴참여자에게 1인당 500만원을 지원한다. 기업에는 고용지원금으로 인턴 1인당 월 100만원을 2개월간 지원하고, 근로자에게는 정규직 전환일로부터 10개월간 300만원의 근속장려금을 매달 2회(1회 15만원) 분할 지급한다. 2004년부터 지금까지 인턴 5272명 중 3899명이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경북도는 청년과 기업에 안정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도내 10개 상공회의소 회원사 3900개사의 참여로 진행되는 ‘1사-1청년 더 채용 릴레이 운동’을 전개한다. 산업환경 변화로 전략산업과 고부가가치 산업의 부상에 따른 전문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청년취업 미래첨단기술 인력(150명) 양성사업도 추진한다.

◆청년들의 해외취업과 대학 일자리 센터 지원

경북도는 청년들이 글로벌 리더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해외취업에 성공한 청년들에게 항공료, 보험료, 현지 정착비(아시아 오세아니아 2000만원 내, 미주 유럽 3000만원 내), 취업비자 발급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전문대에 자격증 취득과정을 개설해 전임 강사료와 교재비 지원(3억원), 무역계약, 비즈니스 영어, 해외마케팅 등 FTA(자유무역협정) 무역환경에 대응한 청년무역전문인력을 70명 양성한다. 기업과 구인자 간 일자리 미스매치 해결을 위한 권역별 대학연합 취업캠프를 열어 취업특강과 모의면접, 중소기업 탐방 등을 진행한다.

경북도는 지방비와 대학 부담금 45억원을 포함해 모두 90억원의 예산으로 청년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 대학창조일자리센터는 각 대학에 분산돼 있는 취업·창업 지원기능을 통합해 일자리정보를 원하는 청년들이 먼거리 고용센터를 방문하지 않고도 지역 중소기업 일자리와 청년인턴제, 해외취업 직업교육 훈련 등 다양한 취업정보를 제공하도록 한다.

최근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2017년도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운영대학 공모에서 우선 협상대학으로 선정된 안동대(북부권)와 영남대(경산-남부권), 경운대(구미-중부)는 이미 선정된 구미대, 대구대, 동국대(경주), 한동대와 함께 지역 청년들이 일자리정보를 쉽게 활용해 취업할 수 있도록 하는 대학생 중심 청년일자리 정책의 권역별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안동=전주식 기자 jsch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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