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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학생회 임원이 다른 학생 개인정보 빼내 강의 팔아

입력 : 2017-03-21 21:32:44 수정 : 2017-03-21 21: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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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의 한 사립대학 단과대 학생회 임원이 학생들의 개인정보를 빼내 수강신청을 취소하고, 강의 매매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대학가에 따르면 춘천의 한 사립대 단과대학 학생회 임원인 A씨는 지난달 초 한 사이버강의 수강신청에 실패하자 200여명에 달하는 학우 개인정보를 열람했다. 이후 A씨는 이 중 5명의 수강신청입력시스템에 접속한 뒤 수강신청을 취소하고, 이중 3개 과목을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팔기까지 했다. A씨는 해당 단과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당시 학생들이 가입한 보험 관련 자료에서 개인정보를 빼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학생들은 새학기가 시작된 뒤 강의를 들으려고 접속했다가 자신이 신청한 과목이 취소됐다는 사실을 알고 학교 측의 도움을 받아 IP주소를 추적했다. 그 뒤 A씨가 피해 학생들이 신청한 강의를 취소한 장소의 폐쇄회로(CC)TV를 확보했다. 피해 학생이 이 같은 사실을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알리면서 경찰에 신고하기 전 자수를 권유하자 A씨는 자수했다.

학교 측은 A씨의 임원직을 박탈하고 징계위원회에 회부하는 한편 피해 학생들이 다른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춘천=박연직 기자 repo21@segye.com,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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