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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광열치료는 광열 소재에 레이저를 쪼여 발생한 열로 암세포를 태워 죽이는 치료법이다. 수술이나 항암제 투여에 따른 부작용을 줄일 수 있어 차세대 치료 기술로 주목받고 있지만, 암 부위에 열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주변에 있는 다른 장기에 독성을 유발할 우려가 있어 임상 활용에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해양 미세 조류나 갑각류 등에서 나오는 천연 색소 물질인 아스타잔틴은 선택적으로 빛을 흡수해 열을 발생시키고, 이 열이 정상 세포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김 교수는 부경대 의공학과 강현욱 교수와 공동으로 아스타잔틴을 이용한 동물연구에 성공했다.
실험동물의 종양 조직에 아스타잔틴을 투입한 뒤 빛을 쪼인 결과 암 조직이 괴사했고 주변 장기는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확인했다.
부산=전상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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