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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폭발물 대학원생 "인터넷 검색없이 내 지식으로 만들었다"

입력 : 2017-06-14 07:57:16 수정 : 2017-06-14 07: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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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택배 폭발물 사건 범인으로 긴급체포된 대학원생 김모(25)씨가 "인터넷 검색 없이 알고 있는 과학적 지식을 이용해 폭발물을 직접 만들었다"고 진술했다.

14일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새벽까지 이어진 조사에서 김씨는 "폭발물은 직접 만들었으며 구글이나 유튜브 등 인터넷에서 폭탄 제조 방법을 검색해 참고하지 않았다"고 했다.

피해자인 연세대 공대 기계공학과 김모 교수의 같은 학과 제자인 김씨가 든 폭발물은 텀블러에 들어 있었다.

폭발물은 건전지를 이용한 기폭장치와 연결돼 있었으며 안에는 아래쪽이 뭉툭한 나사(볼트) 수십 개와 화약이 든 형태로 폭발과 함께 나사가 사방으로 튀어나오도록 설계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김씨의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디지털 포렌식 조사를 의뢰했다.

또 정밀 감식을 통해 김씨가 실제로 인터넷에 올라온 사제 폭탄 제조 방법을 참고하지 않고 폭발물을 만들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이날 오전 0시45분까지 김씨를 조사한 경찰은 김씨의 진술을 토대로 피해자 김모 교수를 다시 조사해 이들의  평소 관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범행 동기가 구체적으로 확인되면 이르면 이날 저녁께 구속영장을 신청킬 했다.

한편 지난 13일 오전 8시 40분쯤 서대문구 연세대 제1공학관 김 교수 연구실에서 종이상자에 들어 있던 사제 텀블러 폭탄이 터져 이 상자를 열려고 하던 김 교수가 화상을 입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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