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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 기관에 반말· 삿대질한 해수부 과장 인사조치…"특권의식 버려라"는 장관 지시 위반

입력 : 2017-06-28 16:15:17 수정 : 2017-06-28 16: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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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기관 관계자에게 반말과 삿대질을 한 해양수산부 과장이 경고와 함께 대기발령됐다.

이는 '특권의식을 버려라'라는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의 취임 첫 지시를 위반함에 따른 문책인사이다.

28일 해수부는 지난 21일 김 장관이 인천 운항관리센터를 방문했을 때 선박안전기술공단 관계자에게 반말과 삿대질 등 부적절한 언행을 한 것으로 확인된 A 과장에 대해 엄중 경고와 함께 본부 대기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만간 소속기관으로 인사 조처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9일 취임식에서 김 장관은 해수부 공무원들에게 "관행(慣行)대로만 일하는 자세, 관망(觀望)하고 눈치 보고 자기 앞길만 관리하는 보신주의, 관권(官權)의 완장과 특권의식 등 이른바 '3관의 자세'를 버리라"고 강조했다.

A 과장 사건에 대해 김 장관은 "제 주문과 충돌되는 언행이 있어 인사조치를 했다"면서 "모든 직원이 환골탈태하는 자세로 거듭 나야 하고 다시는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직기강을 엄중하게 확립하겠다"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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