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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완상 전 부총리 출연 취소에 KBS ‘여전한 블랙리스트’ 논란

입력 : 2017-07-11 13:46:50 수정 : 2017-07-11 13: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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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정치적인 판단으로 한완상 전 부총리와 이정렬 전 판사의 라디오 출연을 취소했다는 논란에 휩싸이자 담당 국장을 직위 해제하는 등 수습에 나섰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10일 기자회견을 열어 “여전히 KBS에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한 전 부총리는 지난 5일 KBS1 라디오 ‘이주향의 인문학 산책’ 출연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을 옹호하는 회고록을 썼다는 이유로 당일 취소 통보를 받았다. 노조는 또 “지난달 10일에는 친여권 인사인 이정렬 전 판사를 출연시킨 담당 PD가 경위서 제출을 지시받기도 했다”며 “지난 1월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를 1TV ‘아침마당’에 출연시키려 했다가 보류한 문제도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KBS는 같은 날 이제원 1라디오 담당국장을 직위해제했다. KBS는 “한 전 부총리의 출연 취소는 프로그램 PD와 담당 국장 간의 협의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한 전 부총리에게는 정중하게 사과하고 향후 라디오에 출연하겠다는 의사도 전달받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노조는 “사실관계도 제대로 조사하지 않고 보직만 박탈한 것은 전형적인 ‘꼬리자르기’라며 사측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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