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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결번 11번 故 최동원 6주기에 프로야구 4팀이 11득점···우연치고는 경이로워

입력 : 2017-09-15 13:49:42 수정 : 2017-09-15 20: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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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KBO 프로야구 KIA 타이거스 대 롯데 자이언츠, LG 트윈스 대 kt 위즈, 삼성 대 NC의 경기에서 무려 4팀이 11점이나 되는 점수를 기록했다. 사진=SBS 스포츠·MBC 스포츠플러스·KBS N스포츠 캡처

프로야구에서 무려 4팀이 롯데 자이언츠의 레전드인 최동원의 6주기를 맞아 11점을 뽑아냈다. 최동원이 롯데에서 달았던 11번은 영구결번으로 지정돼 있는데, 마치 이 전설적인 선수에게 경의를 표하려는 듯 10팀 중 4팀이 11점을 기록했다. 안타까운 점은 롯데는 11점을 내준 희생양이 됐다는 사실이다.

지난 14일은 프로야구를 풍미했던 고(故) 최동원 선수의 6주기를 맞은 날로, 이날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KIA의 경기에서 고인의 모친 김정자(83) 여사가 시구를 맡았다.

롯데 선수들은 모두 영구결번이 된 최동원의 선수 시절 등번호 11번과 그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렀다.

우연인지 아닌지 공교롭게도 이날 열린 프로야구 5경기 중 3경기에서 4팀이 고인의 등번호 11번을 떠오르게 하는 11점을 뽑아내는 진기한 상황을 연출했다.

롯데와 KIA 타이거스의 대결에서는 KAI가 압도적인 경기력에 힘입어 11-2로 승리했고, 경기 수원 야구장에서는 12점을 얻은 홈팀 kt 위즈에 석패한 LG가 11점을 냈다.

경남 창원 마산 야구장에서 대결한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스는 사이좋게 11-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프로야구에서 한경기에 11점이라는 많은 점수를 내주는 일은 그리 흔치 않은 일이다.

같은날 11점을 기록한 팀이 4팀이나 되고, 불세출의 투수이자 롯데의 유일한 영구결번 11번을 자랑하는 최동원 선수의 기일에 이런 진풍경이 벌어졌다는 점은 야구팬에게 흥미로운 일이다.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BO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 앞서 고 최동원 전 롯데 투수의 6주기를 맞아 최동원의 등번호 11번과 함께 그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입은 롯데 선수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뉴스팀 chunjaeh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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