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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여동생 성폭행 위기서 구하고 사망한 8살 오빠

입력 : 2017-09-26 10:15:00 수정 : 2017-09-26 09:4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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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여동생을 성폭행 위기에서 구하고 흉기에 맞아 숨진 미국의 8살 소년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소년 엄마의 전 남자친구인 가해자는 살인 등의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폭스40 등 외신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州) 새크라멘토에 사는 단테(8)는 이달초 여동생 다내(7)를 성폭행 위기에서 구했다.

다내에게 몹쓸 짓을 저지르려 한 이는 단테 엄마의 전 남자친구 딘드레 채니 주니어(23)다.

딘드레는 자신에게 맞선 단테를 흉기로 내리쳤으며, 다내와 다내의 엄마 엘리자베스(28)도 마구 폭행했다.

흉기에 맞아 쓰러진 단테는 엿새 후 사망했으며, 엘리자베스는 한쪽 눈을 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호소로 옮겨진 다내도 어른들의 보살핌을 받아야 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새크라멘토에 사는 단테(8·사진 왼쪽)는 이달초 여동생 다내(7·오른쪽)를 성폭행 위기에서 구했다. 다내에게 몹쓸 짓을 저지르려 한 이는 단테 엄마의 전 남자친구 딘드레 채니 주니어(23)다. 딘드레는 자신에게 맞선 단테를 흉기로 내리쳤으며, 다내와 다내의 엄마 엘리자베스(28)도 마구 폭행했다. 흉기에 맞아 쓰러진 단테는 엿새 후 사망했으며, 엘리자베스는 한쪽 눈을 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호소로 옮겨진 다내도 어른들의 보살핌을 받아야 한다. 미국 폭스40 영상 캡처.


딘드레는 미성년자 성폭행 미수와 살인 등의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단테의 할머니 모니크 브라운은 손자 잃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나쁜 아이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착했던 아이가 여동생을 지키려다 사망했다”며 “가해자는 매우 나쁜 사람”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온라인 모금운동 사이트 ‘고 펀드 미’에는 5만달러(약 5700만원)를 목표로 단테 가족을 위한 페이지가 개설됐으며, 네티즌의 온정 덕분에 현재까지 3만7000달러(약 4200만원) 정도 모였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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