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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 자료가 들어있는 고3 수험생의 태블릿PC를 훔쳐 고속버스를 타고 달아나던 남녀가 휴게소에서 잡혔다.
15일 강원 강릉경찰서는 A(31)씨와 B(26·여)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13일 강릉의 한 우체국 현금인출기 위에 놓여있던 태블릿 PC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태블릿PC 주인은 16일 수능에 응시할 고3 수험생 C군.
C군은 14일 아침 등교 준비를 하다가 수능시험자료를 저장해 둔 태블릿PC가 없어진 사실을 알았다.
기억을 더듬은 끝에 전날 우체국 현금인출기 위에 태블릿PC를 놓고 독서실에 갔던 것을 떠올리고는 찾으러 갔으나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사색이 된 C군은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우체국과 카드회사 협조를 받아 A,B씨가 태블릿PC를 들고 서울행 고속버스에 탄 사실을 알아 냈다.
이에 14일 오후 6시 30분쯤 홍천 휴게소에서 이들을 체포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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