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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영재교육, 입시 위주 변질 논란

입력 : 2017-11-20 19:53:03 수정 : 2017-11-20 19: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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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과학 선택 학생 76% 차지 / 시민모임 “진학 위한 스펙일 뿐” 광주시교육청이 운영·지원하는 영재교육에 수학과 과학 등 특정 과목에 학생들이 몰리면서 또 하나의 입시교육이 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광주시민모임)’은 광주시교육청의 ‘2018영재교육대상자 선발계획’을 분석한 결과 전체 대상자 2736명 중 수학과 과학 과목을 선택한 학생이 2100명으로 76%를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내년 광주시교육청의 영재교육 대상 학생은 영재교육원 1152명, 영재학급 1584명 등 모두 2736명이다. 반면에 발명 5.1%(140명), 문학 3.3%(90명), 정보 2.6%(72명) 등 다른 분야는 모두 합쳐 30%가 채 되지 않는다.

광주시교육청 산하기관인 영재교육원이 수학과 과학 등 입시 위주의 영재교육을 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는 대목이다. 광주시민모임은 이 같은 영재교육의 수학과 과학 과목 편중 원인으로 영재교육 정책방향을 다양한 분야 영재 배출에 맞춰 놓고도 정작 교육당국이 이를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학생과 학부모가 영재교육이 창의인재 양성이라는 당초 취지와 달리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스펙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게 광주시민모임의 분석이다. 영재교육이 오히려 사교육의 의존도를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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