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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잠실야구장 현대판 노예사건 수사 의뢰

입력 : 2018-03-12 23:16:56 수정 : 2018-03-12 23: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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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애인인권센터가 ‘잠실야구장 현대판 노예사건’ 피해자와 관련해 근무 경위와 임금체불, 인권침해 여부등의 조사를 위해 12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지난 8일 서울시장애인인권센터(이하 센터) 직원들에게 구조된 A(60)씨는 17년간 잠실야구장 쓰레기장에서 거주하며 야구장 청소용역 업체나 체육시설관리사업소에 고용되지 않은 채 쓰레기 분리수거 업무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센터는 A씨를 한 쉼터에서 보호중이라고 밝혔다. 센터 관계자는 “A씨는 현재 식사와 목욕 같은 일상 생활의 행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쉼터 생활을 하면서 심신의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돌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이날 “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잠실쓰레기 적환장 운영자와 직접 계약한 사실은 없다”며 “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에서 민간위탁중인 시설의 수탁업체와 하청업체를 전수조사해 고용관계 적정여부 등을 철저하게 점검하고 위법사항 발견시 고발 등 강력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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