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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틸러슨 국무 장관 경질…후임에 폼페이오 CIA 국장, 첫 여성 CIA 국장 임명도

입력 : 2018-03-13 22:38:49 수정 : 1970-01-0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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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렉스 틸러슨 국무 장관(사진)을 경질하고 후임에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내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폼페이오 국장이 우리의 새 국무장관이 될 것”이라며 “그는 멋지게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틸러슨 장관의 봉직에 감사한다”며 “지나 해스펠(부국장)이 새 CIA 국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스펠 신임 국장은 CIA 스파이들의 총책인 국가비밀공작처(NCS)를 이끌었던 첫 여성으로, 1985년 CIA에 발을 디딘 뒤 여러 국가의 지부장을 거쳐 부국장까지 올랐다.

그는 1947년 국가안전보장법에 따라 대통령 직속기관으로 설립된 CIA의 71년 역사상 첫 여성 수장으로 선택됐다.

다만 CIA의 테러 용의자 심문 프로그램과 관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깜짝’ 인사를 발표한 뒤 “모두 축하한다”고 격려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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