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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2월 초 반짝 추위 후 포근한 겨울 이어져"

입력 : 2019-01-24 14:04:19 수정 : 2019-01-23 16: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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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에 시달리는 유럽, 북미 지역과 달리 우리나라는 강추위도, 눈도 없는 겨울같지 않은 겨울을 보내고 있다. 평년보다 포근한 이런 날씨는 2월은 물론 봄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3일 발표한 ‘3개월 전망’ 보도자료에서 “올해 2∼4월 기온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다”며 “다만 기온변화가 크겠다”고 밝혔다.

2월 전반에는 이달 초처럼 차가운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겠지만, 전체 월평균으로 보면 평년(0.4∼1.8도)과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을 보이겠다.

3월 평균기온도 평년(5.5∼6.3도)과 비슷하거나 높겠고, 4월에는 평년(11.8∼12.6도)보다 높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23일 전북 전주시 전주한옥마을 전주천 일대에서 흰뺨검둥오리가 포근한 겨울 햇볕을 즐기고 있다. 뉴시스

올해 2∼4월에는 약한 엘니뇨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데 일반적으로 겨울철에 엘니뇨가 발달하면 남풍 계열의 바람이 우리나라로 자주 유입돼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경향이 나타난다.

우리나라는 북반구 겨울철 이상 한파를 부르는 성층권 돌연승온에서 비켜나 있다.

기상청은 “당분간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성층권 돌연승온 영향이 나타나겠다”면서도 “대기 패턴에 따라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지속적으로 감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2∼4월의 기온 추이를 보면 평년(1981∼2010년)보다 0.4도 높았다. 특히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연속으로 평년 수준을 최고 1도 가까이 웃돌았다.

윤지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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