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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겨서 죄송… 얼굴이 안 되니" 결국 사과한 아나운서

입력 : 2019-03-12 14:50:27 수정 : 2019-03-13 15: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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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주 스포츠 전문 아나운서(사진)가 자신의 외모를 비하한 악플러들에게 일침을 날렸다. 그는 “얼굴이 안 되니 전문성을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정 아나운서는 지난 11일 인스타그램에 자신과 관련된 기사에 달린 댓글 2개를 갈무리해 올렸다.

 

한 댓글에는 “새로 뽑은 여성 진행자의 얼굴이 흔한 여직원 수준이다. 여자 얼굴을 좀 보고 뽑아라”, 다른 댓글은 “스포츠 프로그램에서 여자는 ‘꽃 병풍’이면 그만”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정 아나운서는 케이블 채널 MBC 스포츠플러스 프로그램을 주로 맡아왔다. 최근에는 JTBC로 옮겨 K리그 중계를 맡고 있다. 카카오TV 축구 전문 프로그램 ‘한준희·장지현의 원투펀치’에 신아영 아나운서 후임으로 발탁됐다. 11일에는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우석X관린 데뷔 앨범 ‘9801’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진행을 맡기도 했다.

 

정순주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이미지 갈무리.

 

정 아나운서는 자신의 외모에 대해 지적하는 누리꾼 댓글에 정면 대응하며 “못생겨서 죄송하다. 얼굴이 안 되니 내용으로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정말 많은 아나운서들이 얼굴이 아닌 전문성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며칠 전 신아영 아나운서와 ‘우리 정말 아등바등 열심히 노력한다’라고 했던 말이 생각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외모로 승부 보려고 한 적은 애초에 없었다”며 “인터뷰 질문 하나, 리포팅 내용, 심지어 스튜디오물까지 작가 없이 거의 모든 대본을 스스로 만들기 때문에 노력 없이, 열정 없이는 할 수 없는 것이 이 일”이라고 밝혔다.

 

정 아나운서는 “정말 저 뿐만 아니라 뒤에서 어떻게든 좋은 콘텐츠 만들려고 최선을 다하는 아나운서 노력을 봐주셨으면 좋겠다. 더 노력하겠다. 지켜봐달라”고 강조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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