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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나서 대피하니 문 앞에 칼 든 남자가…진주아파트서 방화 및 흉기 난동

입력 : 2019-04-17 10:30:10 수정 : 2019-04-18 03:3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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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남성이 17일 오전 4시29분쯤 방화 후 흉기 난동을 벌인 경남 진주 아파트의 사건 현장. 진주=연합뉴스

 

40대 남성이 경남 진주 소재 아파트 자택에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칼을 휘둘러 5명이 숨졌다. 이 사건으로 모두 1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진주의 한 아파트에 사는 A(42)씨는 17일 오전 4시29분쯤 자택에 불을 지른 뒤 계단으로 이동해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

 

A씨의 범행으로 12세, 30대, 60대 주민 등 5명이 사망했다. 3명이 중상, 2명이 경상을 각각 입었다.

 

흉기 난동에 따른 피해자 10명 외에도 8명이 화재로 발생한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방화 발생한 진주 아파트 (진주=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17일 오전 경남 진주시 가좌동 한 아파트 방화·흉기 난동 사망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현장에서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2019.4.17 image@yna.co.kr/2019-04-17 08:55:52/ <저작권자 ⓒ 1980-2019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씨의 집에 난 불은 소방당국에 의해 20여분 만에 모두 꺼졌다.

 

경찰은 흉기를 들고 대치하던 A씨를 오전 4시50분쯤 현장에서 체포했다.

 

그는 검거 직후 “임금체불 때문에 범행했다”고 말했으며, 경찰서로 이송된 뒤에는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경찰은 그를 상대로 범행 동기는 물론이고 직업 경력과 정신 병력 등도 확인하고 있다.

 

한편 A씨는 이 아파트에서 혼자 살아왔고, 기초생활 수급자로 특정한 직업을 갖지 못한 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준 온라인 뉴스 기자 james109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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