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死球에… 두산·롯데 사령탑 입씨름

입력 : 2019-04-28 23:22:44 수정 : 2019-04-28 23: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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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승민 공에 정수빈 갈비뼈 골절상 / 감독 설전 탓 벤치클리어링 이례적

몸에 맞는 공 때문에 두산과 롯데 사령탑이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대치하는 장면이 만들어졌다.

두산이 28일 잠실 롯데전에서 9-2로 크게 앞선 8회말 2사 1, 2루에 롯데 우완 구승민의 공이 두산 정수빈의 허리를 강타했고, 정수빈은 그대로 쓰러졌다.

이에 앞서 7회에도 정병곤이 상대 투수의 공에 허리를 맞았기에 두산 벤치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정수빈을 보기 위해 홈플레이트 근처로 온 김태형 두산 감독은 롯데 공필성 코치와 구승민에게 불만을 표했다.

김 감독이 심판을 통하지 않고 롯데 선수단에 직접 불만을 표하자, 양상문(사진 오른쪽) 롯데 감독이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오며 발끈했지만 코치진이 이를 만류했다.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던 김태형 감독도 다시 나와 양 감독과 설전을 벌였다. 이에 양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몰려 나오는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지만 다행히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다. 선수가 아닌 사령탑 간의 설전으로 벤치클리어링이 나온 건 매우 이례적이다.

정수빈은 이번 사구로 인근 병원 검진 결과 오른쪽 8번째 갈비뼈 골절 진단을 받았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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