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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항쟁 32주년 기념식서 文 대통령 “민주주의 위해 불평등 해소해야”

입력 : 2019-06-10 14:13:44 수정 : 2019-06-10 15:5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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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10일 서울 용산구 민주인권기념관(옛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열린 32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의 기념사를 대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32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민주인권기념관(옛 남영동 옛 치안본부 대공분실) 예정지에서 열렸다.

 

‘민주주의 100년, 그리고 1987’을 주제로 열린 올해 기념식에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등 정·관계 인사, 민주화 운동 인사와 후손, 고문 피해자, 독립 유공자 후손, 민주화운동 등에 앞장선 시민·사회단체 회원, 시민과 학생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10일 서울 용산구 민주인권기념관(옛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열린 32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 중 서지현 검사(오른쪽·수원지검 성남지청 부부장)와 박창진 대한항공 직원연대 지부장(사무장)이 사회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기념식은 지난해 검찰 내 성추행 폭로로 이른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의 물꼬를 튼 서지현 검사(수원지검 성남지청 부부장)와 2014년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의 피해자인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직원연대노동조합 지부장)의 사회로 주제 영상 상영과 4·16 합창단의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개막공연, 국민의례, 묵념 순으로 진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대독한 기념사에서 “민주주의가 더 커지기 위해서는 불평등을 해소해야 하며,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경제에서도 우리는 민주주의를 실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는 깨어있는 시민이 없으면 민주주의가 언제라도 과거로 퇴행하고 되돌아갈 수 있음을 ‘촛불혁명’을 통해 확인했다”며 “일상 속 민주주의가 더 튼튼해져야 민주주의의 후퇴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영동 대공분실은 인권 유린과 죽음의 공간이었지만 32년 만에 우리는 이곳을 민주인권기념관으로 바꿔내고 있다“며 ”남영동 대공분실은 국가폭력의 공간에서 모든 인간이 존엄성을 인정받고 존중받는 민주주의의 산실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이 전날 6박8일간의 북유럽 3국 순방 일정을 위해 첫 방문국인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로 떠났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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