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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공정경제로만 성과낼 수 있다 생각 안 해” [뉴스 투데이]

입력 : 2019-06-25 18:39:41 수정 : 2019-06-25 22:4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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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靑 정책실장 기자간담회 / 변화 따른 유연한 정책대응 시사 / “이해관계자 등 만나 소통에 최선”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에 임명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2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이임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연합뉴스

김상조(사진) 청와대 정책실장은 25일 “공정경제 정책만으로 한국 경제가 필요로 하는 성과를 다 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재벌 저격수’로 활동한 김 실장이 재벌개혁 등 공정경제를 중심으로 정책을 마련할 것이란 재계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취지로 분석된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공정경제를 먼저 한 뒤 혁신성장을 해야 한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실장은 “(공정거래위원장 재직시절) 공정경제만을 생각하지 않고 공정경제가 혁신성장의 기초가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공정거래위 정책이나 다른 부처와 협업할 때도 공정경제와 혁신성장이 상호 연결돼 선순환 효과를 내도록 지난 2년간 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정경제가 너무 거칠게 나가는 것 아니냐는 일부 우려는 제가 지난 2년간 어떤 일을 어떤 방식으로 해왔는가를 다시 한번 돌이켜보시면 풀릴 오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경제정책은 시장 경제 주체들에게 얼마나 예측 가능성을 부여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좌우된다”며 “예측 가능성을 주기 위해 일관성을 가져야 하지만, 한편으로는 경제환경에 따른 정책 내용 보완과 우선순위 조정 역시 핵심적 요소다. 이 기조를 정책실장으로서 특히 강조하면서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경제정책의 일관성과 함께 상황변화에 따른 유연한 정책대응을 시사한 것이다.

 

김 실장은 정책 당사자와 소통을 또한 강조했다. 김 실장은 “언론, 국회, 재계, 노동계, 시민사회의 네 부류와 상견례 또는 인사자리를 마련할 것”이라며 “정책고객·이해관계자와 만남을 통해 정부가 소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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