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서민 대상 사기범죄 46%가 ‘보이스피싱’

입력 : 2019-12-05 19:26:15 수정 : 2019-12-05 19:26:1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경찰, 석달 동안 집중단속 결과 / 2만7131명 검거… 1286명 구속

경찰청은 지난 9월1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3개월 동안 서민 대상 사기 범죄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여 2만7131명을 검거하고 이 중 1286명을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범죄 유형별로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가 1만258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터넷사기 7532명(27.8%), 보험사기 4893명(18.0%), 유사수신·다단계 758명(2.8%), 불법대부업 571명(2.1%)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검거된 각종 사기 범죄별 특성을 보면 전화금융사기의 경우, 저금리 대출을 빙자해 기존 대출 변제 및 수수료, 보증금 등의 명목으로 돈을 편취하는 수법이 전체의 87%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런 사례 중 하나로 지난 10월 경북 칠곡서는 A캐피털을 사칭해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면 저금리 정부지원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50회에 걸쳐 3억4000여만원을 편취한 6명을 검거하기도 했다. 메신저피싱의 경우 자신을 자녀 혹은 조카로 사칭한 이들이 50, 60대 피해자를 상대로 상품권 등을 요구하는 사례가 다수였다. 또 인터넷 사기는 중고나라 등 직거래 사이트를 통해 피해자를 속여 물품대금을 송금 받아 편취하는 수법이 많았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경찰은 이번 집중단속 기간에 ‘지명수배 3건 이상’, ‘피해액 1억원 이상’, ‘검거되지 않은 기간 3년 이상’ 중 하나 이상에 해당하는 악성 사기 수배자 200명을 검거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 중에는 지난 1월까지 약 1년간 금융기관과 수사기관을 사칭하면서 ‘저금리로 대출해주겠다’, ‘계좌가 범죄에 연루됐으니 안전 계좌로 돈을 송금하라’는 등 거짓말로 피해자들을 속여 약 11억원을 가로챈 피의자 33명이 포함됐다.

 

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스테이씨 수민 '하트 장인'
  • 스테이씨 수민 '하트 장인'
  • 스테이씨 윤 '파워풀'
  • 권은비 '반가운 손인사'
  • 이주명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