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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美선 지도자가 어린 선수 존중”

입력 : 2019-12-13 20:26:19 수정 : 2019-12-13 20:2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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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인권 홍보대사 된 류현진 / “훈련 강요·지적보다 격려 필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사진)이 13일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스포츠 인권 선서의 날’ 행사에서 홍보대사로 위촉돼 스포츠 인권의 중요성 알리기에 나선다.

‘스포츠 인권 선서의 날’ 행사는 폭력과 폭언 등 인권 침해로부터 자유로운 스포츠를 만들기 위해 전 사회적 지지를 확인하는 캠페인으로, 국가인권위와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개최했다. 대한체육회·대한장애인체육회 등 체육단체와 선수, 지도자들은 물론 김연아, 이동국, 이승엽 등 스포츠 스타들이 선서에 참여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투수로 우뚝 선 류현진도 홍보대사 제의를 흔쾌히 수락했다.

류현진은 위촉식에서 “내가 운동선수라서 조금 더 많이 알 거라고 생각해서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에서 지도자가 어린 선수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지적보다는 격려, 칭찬으로 기를 살려주는 것이 좋아 보였다”고 미국 학생 스포츠 문화도 소개했다. 그는 또 “곧 태어날 내 아이가 스포츠 선수가 된다면 지원할 생각이지만 강요하지 않고, 훈련할 때도 격려만 하겠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학생 선수들과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힘들었던 때를 묻자 류현진은 “학생일 때 새벽, 오전, 야간 훈련을 한 적이 있다. 훈련 시간이 길다고 효율성까지 올라가진 않는다”고 답했다. 보람 있었던 순간으로는 “국가대표로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냈을 때”라고 밝혔다.

최영애 인권위 위원장은 “스포츠 인권을 위한 변화는 이미 시작되고 있다. 많은 분의 참여 속에 스포츠 인권을 지키는 캠페인을 확대하고 있다”며 “캠페인의 주인공은 스포츠 현장에 있으신 분이다. 스포츠 인권 문제를 진지하게 다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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