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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유학생 “광주는 두번째 고향”

입력 : 2020-03-22 20:47:23 수정 : 2020-03-22 21: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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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은사에게 마스크 보내

전남대학교에서 유학한 중국인이 지도교수와 연구실 선후배들에게 마스크와 편지를 보냈다.

22일 전남대에 따르면 지구환경과학부 허민 교수는 지난 19일 중국에서 온 택배를 받았다. 중국 유학생 제자인 심정(沈靜)씨가 베이징에서 보낸 안부편지와 마스크 한꾸러미였다.

전남대에서 유학한 중국인 심정씨가 모교 연구실에 보내온 마스크와 편지. 광주=연합뉴스

심씨는 편지에 서툰 한국어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세계에 만연하고 있는 시기에 교수님과 가족, 연구실 선후배들이 매우 걱정된다”며 “한국 유학 시절 교수님의 도움을 받아 이제라도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해드리고 싶다”고 적었다.

이어 “지인의 도움으로 구매한 의료용 마스크 100개와 방역용 마스크 10개를 보낸다”며 “광주시는 저의 두 번째 고향이고, 여러분은 내 가족과 같다”고 했다

허 교수는 “중국 사정도 어려울 텐데 전남대 출신으로서 연구실 선후배들을 챙기려는 제자의 정성이 기특하고 고맙다”고 전했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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