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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 넷플릭스 고화질 못 보나…유럽에서 화질 낮춘다

입력 : 2020-03-23 09:56:17 수정 : 2020-03-23 09:5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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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집행위 “스트리밍 업체 등 인터넷의 원활한 작동 보장할 책임 있다”
넷플릭스 로고. AP연합뉴스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외출 자제로 인터넷 접속량이 폭증함에 따라, 온라인 동영상 재생업체 넷플릭스와 유튜브가 인터넷 장애를 막고자 이 지역에서 당분간 화질을 낮추기로 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넷플릭스와 유튜브의 이 같은 조치는 인터넷 사용량 급증에 따른 네트워크망 붕괴 우려에서 나온 유럽연합(EU) 집행위의 최근 권고에 따른 것이다. 앞서 티에리 브르통 EU 내부 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성명에서 “스트리밍 업체, 이동통신 사업자, 개인 사용자 모두가 바이러스 확산에 맞선 전투 중 인터넷의 원활한 작동을 보장할 공동 책임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와 유튜브는 4월 한달간 유럽 내 모든 영상의 비트레이트(비트 전송 속도)를 낮춘다. 비트레이트가 높을 수록 데이터의 품질이 좋아진다.

 

넷플릭스 측은 “이번 조치로 유럽 네트워크망의 정체를 25%가량 줄이면서도, 현재 회원들에게 고품격의 서비스를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유튜브 측도 CNN에 “각 국가 정부, 네트워크 사업자 등과 지속 소통해서 영상 화질 저하에 따른 회원들의 불편을 최대한 줄이도록 하겠다”고 방침을 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한 네트워킹 분석 업체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전 세계 인터넷 데이터 전송량 중 ‘영상 데이터’ 비율이 60%를 넘는다”며 넷플릭스와 유튜브가 영상 데이터 전송량에서 20%가량을 차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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