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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코로나19 감염자 2주내 500명으로 증가 전망”

입력 : 2020-03-23 09:58:17 수정 : 2020-03-23 09:5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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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기준 도쿄 내 감염자 138명 / 日코로나19 확진자 1813명으로 증가…사망 5명 늘어 총 49명
일본 국립감염증 연구소가 분리해 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자현미경 사진.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 제공_연합뉴스

 

앞으로 2주 내로 일본 도쿄(東京)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500명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면서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도쿄도는 23일 긴급 대책을 발표할 전망이다.

 

23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은 클러스터(cluster·집단) 대책반은 앞으로 2주 간 도쿄 도내에서 코로나19 감염자 5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NHK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도쿄 내 감염자는 138명이다.

 

신문은 관계자를 인용해 전문가로 구성된 대책반이 새로운 대책을 강구하지 못할 경우, 도쿄 내 감염자는 오는 4월 8일까지 500명에 달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중증 환자도 40여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는 감염 방지 대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23일 긴급 대책을 공표할 방침이다.

 

긴급 대책은 전용 병상을 4000개 규모 태세로 정비하는 것이 핵심이다. 아울러 도쿄 주최로 열리는 대규모 이벤트에 대한 자제를 3월 말에서 4월 12일께까지 연장하며, 4월 중 대규모 경제 대책을 결정하는 등 내용이 포함된다.

 

다만 도쿄 내 학생 감염자는 증가하지 않고 있어 휴교 조치는 4월 초 신학기 시작과 함께 해제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요미우리는 설명했다.

 

한편 23일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813명으로 늘었다.

 

NHK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바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코로나19 감염 확진자는 요코하마(橫浜)항 정박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객 712명을 포함해 1813명이다. NHK에 따르면 지난 22일 신규 확진자는 총 47명이다.

 

같은 날 효고(兵庫)현, 오사카(大阪)부, 사이타마(埼玉)현에서 총 5명의 사망자가 확인되면서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49명으로 늘었다.

 

감염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홋카이도(北海道)로 총 16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어 아이치(愛知)현이 143명, 도쿄(東京)도가 138명, 오사카부가 131명, 효고현이 111명, 가나가와(神奈川)현이 77명, 사이타마현이 51명, 지바(千葉)현이 44명, 니가타(新潟)현이 27명, 교토(京都)부가 24명 등이었다.

 

후생노동성 직원과 검역관, 공항 검역소 직원 등도 27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감염자 가운데 인공호흡기를 착용했거나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중증 환자는 크루즈 탑승객 포함 19일 기준 61명이다.

 

같은 날 기준 감염이 확인된 감염자 가운데 총 766명이 증상이 개선돼 퇴원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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