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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앞두고 화해한 김종인과 태영호

입력 : 2020-03-30 16:25:26 수정 : 2020-03-30 16:3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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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 “후보 당선도 내가 책임질 것” / 태 후보 “천군만마 얻고 필승으로 갈 것”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태영호(태구민)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강남갑)를 만나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의원 선거를 2주 앞두고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태영호(태구민) 후보가 화해했다.

 

김 위원장은 30일 국회로 찾아온 태영호(태구민) 후보를 만나 “내가 선대위원장으로서의 책임을 졌으니까 태 후보 당선도 내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상황에 대한 인식 염려를 많이 했다. 그런 부분을 해소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빨리 여기 적응할 수 있는 자세를 키우고 자신감을 보여주면 유권자들이 비교적 안심하는 상황에서 투표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유권자들이 코로나 사태가 끝난다고 해서 경제가 정상적으로 살아날 지 의심을 많이 하고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현실을 직시하고 경제 부분을 유권자에 피력하면 호응도가 높을 것“이라고 전했다.

 

태 후보는 인사말에서 김 위원장의 합류와 관련 “통합당이 천군만마를 얻고 필승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저를 크게 포용해주시고 격려 말씀까지 해주시고, 선거에 필승할 수 있는 키포인트를 하나하나 알려주시니 제가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만남은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날 만남은 태 후보가 먼저 요청하며 성사됐다. 두 사람은 선거판세와 선거전략 등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이들은 김 위원장이 통합당 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되기전에 마찰을 빚었었다.

 

지난 12일 김 위원장은 탈북민 출신인 태 후보의 강남갑 공천에 대해 “공천을 이벤트화한 것"이라며 “그 사람이 강남하고 무슨 관계가 있나. 남한에 뿌리가 없는 사람”이라고 비판 했다. 

 

이에 태 후보는 “선거 일선에서 사력을 다하는 후보의 등에 칼을 꽂는 듯한 발언을 서슴없이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대응했다.

 

아울러 “이러한 행태는 통합당의 핵심 가치인 자유와 포용의 정신을 훼손하고, 북한 김정은 정권의 조롱만 불러올 뿐”이라고 꼬집었다.

 

심지어 태 후보는 “전 범죄를 저지른 적도 없고, 막말한 적도 없고, 뇌물 수수로 실형을 받은 적도 없다”며 “강남갑 공천이 잘못된 이유를 국민적 눈높이에서 밝히지도 못하면서 유권자를 혼란스럽게 하는 이유가 납득이 안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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