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中 공산당, ‘김정은 중태’ 아닌 것으로 파악” 보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항공 및 반항공군(우리 공군 해당) 산하의 전투기 연대를 시찰하는 모습을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지난 12일 보도한 사진. 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술 후 중태에 빠졌다는 미국 CNN 방송 보도와 관련,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관계자가 “김 위원장이 현재 위독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영국 로이터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이같이 전하며 이 관계자가 사안의 민감성을 고려해 ‘익명’을 요구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공산당 대외연락부는 북한과 소통하는 중국의 주된 기관”이라고 덧붙였다. 북한과 중국은 사실상 동맹국으로 북한 사정을 가장 잘 아는 나라가 바로 중국이다.

CNN은 앞서 이날 오전 미국 관리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지난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 행사에 불참한 뒤 그의 상태에 여러 추측이 오가며 건강이상설도 제기됐다고 전했다. 전날 데일리엔케이는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심혈관계 시술을 받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미국 정부는 아직까지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한국 정부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현재까지 북한에 특이 동향이 없다”고 밝혔다.

박유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