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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긴즈버그 조문… “투표로 몰아내자” 야유 받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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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9-25 06:00:00 수정 : 2020-09-25 01: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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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을 조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연방대법원에서 고 로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을 조문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 긴즈버그 대법관의 시신이 안치된 대법원을 방문해 입구에 높인 관 앞에서 몇 분간 머물며 경의를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조문하는 동안 대법원 주변에 몰려든 시민 일부는 “투표로 그를 몰아내자(vote him out)”는 구호와 함께 야유를 보내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몇 분간 성조기로 감싼 관 앞에서 조용히 서 있은 뒤 전용 차량으로 되돌아갔다”고 전했다.

 

긴즈버그 대법관은 임종 당시 ‘나의 가장 뜨거운 소망은 새 대통령이 취임할 때까지 내가 교체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손녀가 공개했다.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에 의한 조작설을 제기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6일 후임 대법관을 지명하고 대선 전 상원 인준 표결을 강행할 의지를 분명히 하는 등 이 문제가 이번 대선의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조문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보건정책 연설을 한 뒤 플로리다에서 유세할 예정이다. 한편 대법원은 전날부터 이틀간 긴즈버그 대법관의 관을 시민에게 공개해 일반인 조문을 받고 있으며,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김민순 기자 s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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