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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文은 ‘침묵전문가’, 조국은 ‘예언전문가’”

입력 : 2020-11-27 09:40:33 수정 : 2020-11-27 09:4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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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26일 페이스북에 이 같은 내용의 게시물 올려
국민의힘이 지난 26일 공식 페이스북에 게재한 이미지. 국민의힘 페이스북 캡처

 

‘침묵전문가’ 문재인, ‘예언전문가’ 조국.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지난 26일 오후 이 같은 내용의 글이 적힌 이미지 한 장을 공식 페이스북에 게재하며 두 인물의 과거 발언을 소환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2013년 9월과 10월에 문 대통령과 조 전 장관이 공식 트위터에 올렸던 문장이 담겨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은 “결국…끝내…독하게 매듭을 짓는군요. 무섭습니다”라고 썼고, 조 전 장관은 “윤석열 찍어내기로 청와대와 법무장관의 의중은 명백히 드러났다. 수사를 제대로 하는 검사는 어떻게든 자른다는 것. 무엇을 겁내는지 새삼 알겠구나”라고 적었다.

 

이는 문 대통령과 조 전 장관이 각각 야당 의원, 서울대 교수로서 박근혜 정부에서 ‘혼외자 논란’으로 사의를 표명한 채동욱 검찰총장과 함께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장으로서 그의 휘하에서 ‘국정원 댓글 사건’을 수사 중이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여주지청장으로 좌천되자 내놓은 반응이었다.

 

국민의힘이 이러한 게시물을 올린 것은 결국 ‘채동욱 찍어내기’와 ‘윤석열 찍어내기’에 분노했던 문 대통령과 조 전 장관의 발언이 7년이 지난 후, 자신들에게 고스란히 돌아왔다고 촌평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비대위 회의장 백드롭(배경)에도 문 대통령의 트위터 글을 띄운 국민의힘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 총장 직무배제에 대한 문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재차 요구하며 압박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한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같은날, 추 장관의 7년 전 발언이 담긴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민주당 의원이던 추 장관은 당시 정홍원 국무총리를 상대로 “수사 책임자(윤석열 팀장)도 내쳤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사 결과가 나오겠습니까. 수사 제대로 하고 있는 검사들 다 내쫓고…”라고 다그쳤다.

 

진 전 교수는 이 같은 추 장관의 과거 발언을 두고 “내가 나에게 보내는 편지. 과거의 추미애가 현재의 추미애에게”라고 비꼬았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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