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교회 2곳이 구청의 거듭되는 고발에도 대면 예배를 계속해서 강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들 교회의 예배에는 15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강서구에 따르면 이날 부산 세계로교회는 이날 1090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면 예배를 진행했다.
강서구는 앞서 세계로교회를 여러 차례 고발했고, 11일 0시부터 운영 중단명령을 내린다고 예고했다.
부산 서부교회도 이날 오전 500명가량이 모여 대면 예배를 했다.
앞서 서구는 6차례에 걸친 고발에도 계속해서 대면예배를 강행하자 지난 7일부터 운영중단 명령을 내린 상황이었다.
서구 관계자는 “운영중단 명령에도 대면 예배가 진행돼 11일 간부 회의를 거친 뒤 12일 0시를 기점으로 시설을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교회가 거듭되는 구의 명령을 이미 여러 차례 어겼기 때문에 시설을 폐쇄했을 경우 물리적 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부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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