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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전날 국회 인사청문과정을 통과한 김부겸 총리, 임혜숙 과학기술방송통신장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이로써 지난달 16일 개각 발표 후 한 달여만에 인사청문 정국이 마무리 됐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7시경 문 대통령이 김 총리, 9시경엔 임 장관과 노 장관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김 총리와 두 장관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됐으며 오전 중 임명장 수여식도 열린다.
여권은 전날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사퇴 한 후 김 총리와 두 장관의 인준절차를 일사천리로 진행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김 총리 임명동의안을 무기명 투표에 부쳐 재석 176명 중 찬성 168표로 처리했다. 김 총리 임명동의안은 여야 원내대표간 합의에 이르지 못해 박 의장이 직권 상정했다. 박 의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민생 위기 속에서 총리 자리를 장기간 공석으로 둔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며 “다음 주 대통령께서 미국을 방문하시면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동시에 공백되는 사태를 국민들은 납득하지 못한다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항의 차원에서 본회의에는 참석했지만 표결은 참여하지 않았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열어 임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고, 비슷한 시간에 국토교통위도 열어 노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적격, 부적격 의견을 담아 채택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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