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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채굴 금지에 비트코인 급락… 정부, 모더나 국내 공급 추진 [데스크 모닝 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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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5-24 09:21:24 수정 : 2021-05-24 09: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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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비트코인 채굴 중 65.08%가 中서
국내 주요 은행들, 가상자산과 거리 둬
비트코인 가격 한때 4000만원선 무너져
삼성바이오로직스,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

주말 중국발 악재로 하락폭을 키운 비트코인 시세를 다룬 뉴스가 24일 쏟아졌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뉴스빅데이터 분석시스템 ‘빅카인즈(BIGKINDS)’ 서비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3만2000달러대로 14% 하락>을 다룬 뉴스는 총 51건으로 종합뉴스 분야 5위, 경제분야 1위로 파악됐다.

 

중국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거래는 물론 채굴까지 금지키로 하면서 하락폭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 21일 밤 류허 부총리 주재로 금융안정발전위원회 회의를 열고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 행위를 타격함으로써 개인 위험이 사회 전체 영역으로 전이되는 것을 단호히 틀어막아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23일 전해졌다. 2017년 9월 가상화폐 신규 발행과 거래를 전면 금지한 중국 중앙정부가 이제 비트코인 채굴도 제한키로 한 것이다. 그간은 네이멍구 등 일부 지자체 차원에서만 전력 과잉 소비 등을 이유로 비트코인 채굴을 단속해왔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대안금융센터(CCAF)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세계 비트코인 채굴 중 65.08%가 중국에서 이뤄졌다. 전기요금이 상대적으로 싼 신장위구르자치구와 네이멍구자치구, 쓰촨성 등지에 집중적으로 몰려 있다.

 

앞서 미국 재무부도 1만달러 이상 모든 가상화폐 거래를 국세청에 보고하도록 하자 가상자산 가격이 하락했다.

사진=AP연합뉴스

국내에서는 주요 은행들이 가상자산과 거리를 두고 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KB·하나·우리금융지주는 가상자산 사업자(가상화폐 거래소 등)에게 실명계좌 발급 등의 검증작업에 사실상 불참하는 방향으로 내부 의견을 모았다. 앞서 지난 3월부터 시행된 개정 특금법과 시행령상 가상자산 사업자는 오는 9월 말까지 은행으로부터 고객 실명을 확인할 수 있는 입출금계좌를 받아 영업해야 한다. 하지만 이들 3개 금융지주 계열 은행은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실명계좌 발급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들 은행은 공통으로 실명계좌를 터줬다가 향후 금융 사고가 터질 경우, ‘투자자들이 은행의 검증과 은행과의 거래를 믿고 투자했으니 은행에도 책임이 있다’는 식의 논란에 휘말릴 가능성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24일 새벽 비트코인 국내 가격이 빗썸 기준으로 한때 4000만원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빗썸에서 비트코인이 4000만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2월 이후 처음이었다. 이더리움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 가격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정부가 위탁생산 모더나 백신에 대해 국내 공급을 추진키로 한 소식도 대부분의 언론이 비중있게 다뤘다. 

지난 23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삼성바이오로직스 건물이 우뚝 서 있다. 연합뉴스

<정부, 위탁생산 모더나 국내 공급 추진> 관련 기사는 31건으로 종합 뉴스 8위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제약사 모더나사(社)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기로 한 가운데 정부는 위탁생산분이 국내에도 공급될 수 있도록 협의를 진행키로 했다.

 

정은영 중앙사고수습본부 백신도입사무국장은 23일 ‘한미 백신협력’ 브리핑에서 모더나 백신 국내 우선 공급 관련 질의에 대해 “유통의 효율성 측면에서 국내 생산분이 국내에 공급되도록 제약사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미 정상회담 기간 양국은 백신 관련 총 4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로부터 완제공정기술을 이전받아 3분기부터 백신 수억 도스에 대한 무균충전·라벨링·포장을 시작한다.

 

이천종 기자 sk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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