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기온은 평년보다 4~8도 높아
중국발 미세먼지 추가적인 유입으로
수도권·강원영서·충청·호남·대구·경북 ‘나쁨’

내일 오전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겠다. 특히 중부내륙에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도 많아 출근 시간대 차량 운행에 주의해야 한다. 내일은 평년보다 4~8도 높겠지만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호남권·대구·경북의 미세먼지가 ‘나쁨’을 보여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1㎞ 미만의 안개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다”면서 “내일 출근시간대에 일부 지역에서는 가시거리 5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도 있겠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최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린 눈이 낮 동안 기온이 올라 증발해 대기 중에 수증기가 많아졌는데, 밤 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수증기가 응결돼 안개 발생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아울러 내린 눈이 쌓여 있는 지역과 밤 사이 안개가 끼는 곳에서는 지표면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교량과 고가도로, 터널 출입구, 고갯길, 이면도로의 그늘진 곳에서 도로 살얼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내일 동해안과 경남권은 대체로 맑겠고, 그 밖의 지역은 구름 많다가 낮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내일 기온은 평년(아침 영하9~2도, 낮 3~10도)보다 4~8도 높겠다.
기상청은 이와 함께 동해안을 중심으로 건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에서 바람도 강하게 불어 산불 등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강풍특보가 발효된 강원산지에는 내일 아침까지 바람이 30~60㎞/h(8~16m/s), 순간풍속 70㎞/h(2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한편, 내일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권, 호남권, 대구, 경북은 미세먼지가 중국발 미세먼지가 유입되면서 ‘나쁨’을 보이겠다. 특히 초미세먼지가 ‘나쁨’으로 예보됐다.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전일 잔류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되고, 국외 미세먼지의 추가적인 유입으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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