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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아이들에 희망을” 20억 통 큰 기부

입력 : 2022-01-06 01:00:00 수정 : 2022-01-05 20: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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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에 14년간 30억 쾌척
아동 의료비·축구 꿈나무 지원
SNS에 “父 농지법 위반 죄송
선한 삶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

축구선수 기성용(FC서울·33·사진)이 취약계층 아동을 위해 20억원을 쾌척했다고 월드비전이 5일 밝혔다. 이 후원금은 국내 위기아동 의료비 지원과 축구선수를 꿈꾸는 취약계층 아동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기성용은 “그동안 열심히 선수생활을 하며 얻은 수입이지만 온전히 내 것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며 “코로나19로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국내 취약계층 아동들과 축구선수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아동들에게 잘 전달돼 마음껏 꿈꿀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후원으로 2008년부터 정기후원을 시작한 기성용의 누적 후원금은 30억원에 이른다고 월드비전은 전했다.

한편 기성용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농지법 위반이라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게 된 점이 계속해서 제 마음을 어렵게 하고 참 많이 죄스러웠다”면서 “후회되고 죄송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고 싶었다”고 기부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렇게 해서 용서되고 회복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저의 힘들었던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고 싶은 이기심이라 해도 필요한 곳에 잘 쓰인다면 정말 감사할 것 같다”면서 “앞으로 선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선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성용은 2016년 아버지 기영옥씨와 광주 서구 금호동 일대 토지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허위 농업 경영 계획서를 제출하고 토지 일부의 형질을 불법적으로 변경한 혐의로 지난해 경찰 수사를 받았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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