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울산에서는 공장 3곳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6시23분 울산시 남구 석유화학공단 내 SK에너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에너지저장장치(ESS·50㎿급)가 있는 3층짜리 배터리 보관동을 태우고 오전 9시 5분쯤 초진됐다.
울산소방본부는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진압에 나섰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배터리가 완전히 타 없어질 때까지 시간이 다소 걸릴 전망이다.
공장 주변이 연기로 뒤덮이면서 불안해하는 시민들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올라오기도 했다.
남구는 SK에너지 화재 현장 인근 지나는 차량을 대상으로 우회를 안내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앞서 오전 4시 21분에는 울주군 온산읍의 자동차 엔진용 부품업체인 동남정밀 공장에서 불이 났다.
2시간 50여분만에 초진됐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금속 화재에 사용하는 건조사 4t가량을 이용해 진압 작업을 계속하고 있지만, 완전 진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당국은 공장 주조기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전 9시26분 울주군 청량읍 지게차 공장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근로자 1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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