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감사 논란’ 제윤경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 징계안, 이사회서 부결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2-04-01 17:53:32 수정 : 2022-04-01 18:02:4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감사 논란’을 불러온 제윤경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에 대한 징계안이 1일 재단 이사회에서 부결됐다.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인 도 일자리재단을 1년 4개월간 이끌어온 제 대표는 이사회 직후 “왜곡된 사실이 바로잡혀 다행”이라고 말했다.

 

앞서 도는 일자리재단에 대한 감사를 진행해 직장 내 괴롭힘 부당 처리, 기부금 모집 및 업체 계약과 관련한 비위 등을 이유로 재단 이사회를 소집, 제 대표에 대한 징계 안건을 심의하도록 했다.

 

오전부터 4시간30분가량 이어진 이날 회의에선 격론이 오갔다. 이사회는 지난달 29일 첫 회의를 열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이날 두 번째 소집됐다. 부결 이유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며, 이사들 간에 쟁점별로 논쟁이 이뤄진 뒤 다수결에 따라 부결 처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제 대표는 이사회 결정에 대해 “(도의 감사가) 마치 갑질 사건의 당사자인 것처럼 오해를 불러와 곤혹스러웠다”며 “저와 직원들 모두 맘고생이 심했는데 다행”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달 도의 감사결과 공개 이후 “모두 인정할 수 없는 터무니없는 내용”이라며 반발한 바 있다. 지방노동청에서 ‘무혐의’ 처분을 내린 사안까지 특정 감사한 건 다분히 의도가 있었다는 주장이다. 

 

제 대표는 지난달 25일 사직서를 냈으며, 퇴임식까지 마친 상황이다.

도는 징계안 부결 처리에 따라 사직서를 공식적으로 수리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제 대표가 재단 임직원 행동강령과 기부금품법 등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소관 부서를 통해 이사회 소집을 요구했다”며 “외부 요인이 아닌 재단 내부 문제여서 징계 절차를 밟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 대표는 다음 주쯤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오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의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2016년 설립된 경기도 산하 일자리 전문 기관으로, 직업 알선과 일자리 정보, 직업 교육, 창업 기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이채연 '깜찍하게'
  • 이채연 '깜찍하게'
  • 나띠 ‘청순&섹시’
  • 김하늘 '반가운 손인사'
  • 스테이씨 수민 '하트 장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