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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8주기 앞두고… 광주·전남 곳곳서 추모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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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4-15 10:05:37 수정 : 2022-04-15 10: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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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8주기를 맞아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진도항)에서 추모객이 방파제를 걸으며 희생자를 추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8주기를 맞아 광주와 전남 곳곳에서 세월호 추모행사가 열린다.

 

실제 16일에는 전남 진도 팽목세월호기억관 앞에서는 세월호 희생자 유족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세월호 참사 8주기 기억식’이 열린다. 매년 4월 16일 세월호참사 주기에 맞춰 진행되는 기억식은 세월호참사 피해 가족과 시민들의 슬픔을 위로하고, 생명 존중과 안전 사회 건설을 다짐하는 자리다.

 

행사는 오후 2시40분부터 오후 4시16분까지 세월호광주시민상주모임과 진도대책위 등이 주관한다.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목포공동실천회의 등이 후원하는 행사에서는 전남영재드림오케스트라와 진도국악고 학생들이 나서 추모 공연을 선보인다.

 

광양에서도 같은 날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추모행사가 열린다. 세월호 참사 광양시민 추모위원회는 이날 서천변 잔디밭에 바람개비로 416글자를 만들며 시민들과 참사를 기억하는 시간을 갖는다. 유족들은 지난 10일에 이어 16일 참사 해역인 진도 조도면 동거차도 인근 맹골수도에서 선상 추모식을 갖는다.

 

목포해경 경비함을 타고 참사해역으로 이동해 헌화하고 희생된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고 참사해역을 몇 바퀴 선회한 뒤 당일 오후 목포해경부두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광주에서는 각 자치구, 시민단체, 마을 모임 주관의 추모행사가 예정돼 있다. 16일 오전 10시 광주 5·18민주광장에서는 광주시민상주모임 주관으로 참사 8주기 기억식이 진행된다.

세월호 참사 8주기를 이틀 앞둔 지난 14일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 철조망에 걸려 있는 노란리본 뒤로 세월호가 보이고 있다. 목포=뉴시스

희생자를 위한 묵념, 청소년들의 발언, 문화행사 등이 준비됐다. 시민상주모임은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같은 장소에서 시민 분향소를 열고 추모객을 받는다.

 

동구는 16일 오후 2시부터 5·18 광장에서 청소년 기억문화제를 열고 서구는 하루 앞선 15일 오후 7시 풍암동 신암근린공원에서 기억문화제를 연다. 남구는 15일 오후 6시부터 7시30분까지 백운광장내 세월호 조형물 앞 공원에서 추모제를 진행하고, 북구 역시 같은 날 오후 구청사 앞 광장에서 기억문화제를 진행한다.

 

광산구는 16일 오후 수완 풍영정천 천변공원 인근 세월호 기억공간 ‘소풍’에서 추모행사를 연다. 거리공연, 시민참여 기억식 등이 준비됐다. 온라인에서도 추모행사가 진행된다. 4·16재단은 비대면 추모공간인 ‘온라인 기억관’을 운영하며 시민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8주기를 이틀 앞둔 지난 14일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에 설치돼 있는 세월호 조형물에 추모객들의 편지가 모여 있다. 목포=뉴시스

‘온라인 기억관’은 별도 로그인 절차 없이 즉시 추모글을 남길 수 있다. 전남도교육청도 오는 22일까지 추모기간을 운영하며 다양한 추모행사를 진행한다.

 

전남도교육청은 ‘제1회 4·16 생명과 안전 전남청소년 작품공모전’을 열고, 학생회 주관의 SNS 추모 행사를 진행한다.

 

세월호 참사 교육 자료 등을 일선 학교에 배포하고,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해 계기수업을 하도록 했다.


진도·광주=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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