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표 겨울축제인 강원 화천군 산천어축제가 내년 1월 재개될 전망이다. 2021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에 따라 축제개최가 중단된 지 3년만이다.
화천군은 20일 전국 양식장 18곳과 축제용 산천어 171.5톤을 계약했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300인 이상 모이는 축제에 대한 심의 승인을 잠정 중단한 만큼 축제 재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군은 산천어축제 재개시 연간 1000억원에 달하는 직접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직·간접 고용증가와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 방문도 가능, 소비 지출 상승과 함께 지역경제 회복에도 효과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축제가 개최되는 내년 1월에는 백암산 케이블카와 파로호 유람선, 파크골프 등 군내 다양한 관광자원과도 연계가 가능하다.
한편 2003년 시작된 화천산천어축제는 2006년 이후 마지막 정상개최 시기인 2019년까지 매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았다.
화천군 관계자는 “국가대표 겨울축제의 진면목을 국민들에게 다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천=박명원 기자 03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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