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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해제’ 영남권 곳곳서 축제 기지개… 다시 일상으로

입력 : 2022-04-27 01:00:00 수정 : 2022-04-26 11: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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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컬러풀 페스티벌 거리축제 모습. 대구시 제공

2년여간 이어진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해제되면서 중단됐던 대면 축제가 돌아오고 있다.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아예 축제를 열지 못하거나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했던 지자체들은 최근 속속 대면 축제를 재개하고 있다.

 

26일 영남권 지자체에 따르면 대구 대표 글로벌 축제인 ‘2022 대구 컬러풀 페스티벌’ 행사가 오는 7월 9일부터 10일까지 중구 국채보상로 일원에서 열린다.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행사는 시민들이 일상 회복을 공감할 수 있도록 ‘축제의 귀환-컬러풀 이즈 백’을 주제로 대면 형식으로 진행한다. 행사 대표 콘텐츠인 거리 퍼레이드는 시상금 1억5000만원이 걸려있다. 경연뿐 아니라 비경연 부문도 신설해 시민들의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 코로나19로 움츠렸던 시민들 누구나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거리공연은 뜨거운 거리를 식혀줄 워터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맞이하고 전국의 수준 높은 거리공연팀들이 마임, 난타, 버블쇼, 마샬아츠(무술), 서커스 등 50여개의 다양한 거리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승익 대구문화재단 대표는 "다시 만나는 대구 컬러풀 페스티벌은 예년보다 더욱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폭염과 장마에도 굴하지 않고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하고 화려함으로 더욱 뜨겁게 국채보상로를 달굴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사계절 내내 특색 있는 지역대표 축제를 한 장의 지도로 제작∙소개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앞서 시는 지난 18일 사회적거리두기 의무화 조치가 해제됨에 따라 ‘부산 불꽃 축제’ 등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지도에는 ‘부산 불꽃 축제’,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부산항축제’ 등 대형 축제는 물론 지역 축제 평가에서 우수 축제로 선정된 구와 군 축제 등을 모두 담았다. 계절별로 봄에는 ‘부산낙동강유채꽃축제’, ‘조선통신사축제’, 여름에는 ‘부산항축제’, ‘부산바다축제’ 등이 있으며 가을에는 ‘부산불꽃축제’, ‘부산국제록페스티벌’, 겨울에는 ‘부산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 ‘해운대 북극곰축제’ 등이 대표적이다. 손태욱 부산시 관광진흥과장은 “지역 관광상품과 연계한 부산만의 축제 콘텐츠를 지속해서 개발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다시 찾는 글로벌 축제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문경찻사발축제 기획전시. 문경시 제공

경북 문경에서는 오는 30일 ‘문경찻사발축제’가 내달 8일까지 문경새재 야외 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도자기 고장’으로 불리는 문경에서 도예가들이 직접 만든 찻사발을 구경할 수 있고, 도자기 만들기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개최된다. 울산 대표 꽃축제인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도 2년 만에 대면 방식으로 열린다. 내달 25~29일 울산대공원 장미원에서 세계 12국의 장미 300만 송이를 선보인다.


대구∙부산=김덕용∙오성택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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