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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어린이날 앞두고 대형 장난감 도서관 개관…유아 숲체험 등 산림치유 프로그램도 도입

입력 : 2022-05-04 01:00:00 수정 : 2022-05-03 12: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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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개장한 성남시 장난감 도서관. 성남시 제공

“1만원 회비만 내면 600여점의 장난감을 이용할 수 있어요.”

 

경기 성남시가 어린이날을 앞둔 3일 대형 장난감 도서관을 개관했다. 미끄럼틀, 놀이 집 등 대형 장난감을 빌려주는 이 도서관은 대여자가 비용을 부담하면 택배로도 장난감을 보내준다. 

성남시에 따르면 장난감 도서관은 수정구 복정동의 옛 육아종합지원센터를 리모델링해 197㎡ 규모로 문을 열었다. 시가 사업비 2억2000여만원을 들여 장난감 대여실과 소독·수리실, 장난감 전시공간, 체험공간 등을 꾸몄다.

 

이곳에선 에어바운스와 트램펄린, 승용 장난감 자동차 등 600여점을 대여할 수 있다. 장난감 2점을 최장 3주간 빌리는 게 가능하다.

 

3일 개장한 성남시 장난감 도서관. 성남시 제공

장난감을 대여하려면 성남시 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을 해야 한다. 성남시민과 성남지역의 직장을 다니는 사람이 대상으로, 100명씩 3차례 신청을 받아 연간 300명의 회원제로 운영한다. 연회비는 1만원이다.

 

앞서 지난달 21일 1차 회원 모집은 온라인 접수 시작 4분 만에 마감됐다. 2차 접수는 지난 1일 진행됐으며, 3차 접수는 다음 달 1일 예정됐다. 

 

시 관계자는 “대형 장난감 도서관은 성남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설치하는 것”이라며 “차별화된 서비스로 영유아의 신체 감각 발달을 돕겠다”고 말했다.

 

성남시의 한 야산에서 시민들이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다. 성남시 제공 

한편, 성남시는 장난감 박물관 외에 최근 유아 숲 체험 등을 포함한 산림치유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관내 청계산과 산성공원 등 10곳에서 숲 체험, 산림치유, 숲 해설 듣기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숲 지도사가 체험을 유도하는 유아 숲 체험 프로그램은 만 3∼6세를 대상으로 산성·판교·위례공원에서 진행된다. 만 8세 이상의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청계산과 불곡산, 인능산, 분당중앙공원, 능골공원 등에서 이뤄진다. 숲 해설 듣기 프로그램에선 숲 해설가로부터 나무와 꽃 이름을 듣고, 숲길 걷기와 자연 관찰 수업을 체험할 수 있다. 회당 15명씩 참여가 가능하며, 희망자는 시 산림복지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성남=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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