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 국가산업단지의 한 공장에서 시작된 불이 약 21시간만에 완전히 꺼졌다.
6일 경북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쯤 경북 구미시 공단동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한 공장에서 시작된 불이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전날 내렸던 ‘대응 1단계’도 해제했다. 1단계에는 관할 소방서 장비와 인력이 모두 출동해야 한다.
불은 전날 낮 12시14분쯤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415명의 인력과 장비 54대, 헬기 3대, 굴삭기 7대 등을 투입해 11시간40분만인 같은 날 오후 11시54분 초진했다.
이날 화재로 공장 2개 동(전체 연면적 2만1976㎡)이 모두 탔다.
전소된 1개 동의 1층에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제조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같은 건물 2층과 나머지 1개 동은 가구 업체가 사용 중이었다.
인근 공장 2곳에도 불이 옮겨붙으면서 피해를 입었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공장에 가구 등 불에 잘 타는 물품이 있었고, 주변으로 불이 번지면서 화재 진압까지 장시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불이 나자 공장에 있던 작업자 15명은 신속히 대피했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인근 낙동강 일대에 방제조치를 실시해 오염수 유입 피해도 없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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