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수도권 지역에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알리기 위해 수도권을 운행하는 버스와 도시철도, 도심 대형 전광판을 활용한 홍보전에 나선다.
부산시는 10일 출범하는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발 맞춰 수도권 집중 홍보를 통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붐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2030부산세계박람회가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의 축제이자 대규모 국제행사로, 전 국민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수도권 홍보는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와 대형광고 시설 등을 활용해 박람회 유치를 시민들에게 각인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먼저 코엑스 광장 옥외 전광판에 미디어아트 형식의 초고화질 홍보영상과 유치 응원 메시지를 노출한다. 월평균 500만명의 삼성역 유동 인구와 전시회 방문객을 상대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알린다는 전략이다.
코엑스 전광판 메시지는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항해’라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주제를 세계 각국에서 모여드는 무수한 사람들과의 융합을 고래의 웅장하고 유연한 움직임을 통해 이색적으로 표현했다.
또 수도권 주요 거점인 광화문과 여의도 등 버스 쉘터(정류장), 도시철도 스크린도어 및 조명광고 등도 활용한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제1호 홍보대사인 배우 이정재를 앞세워 출퇴근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서울과 경기도를 운행하는 버스 95대에 ‘대한민국의 첫 번째 월드엑스포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다 함께 응원해주세요’라는 슬로건을 랩핑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를 포함한 젊은 세대에게 유치 공감대를 조성할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새 정부 국정과제에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가 반영돼 유치 활동 추진에 큰 힘을 얻었다”며 “전 세계에 대한민국과 부산을 알리고 국내외 유치 공감대를 조성할 수 있도록 범정부 조직과 민간기업 간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와 2030부산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는 성공적인 박람회 유치여건 조성을 위해 종합홍보 기획사를 선정했다.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위원들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핵심국가 및 킹핀(핵심)도시를 선정해 단계적·전략적 홍보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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