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대 와인축제 ‘디오니소스 와인페어’ 5월 14∼15일 이틀동안 메이필드 호텔서 열려
해외 입국자 의무 격리가 사라지면서 그동안 거의 중단됐던 해외여행이 다시 기재개를 켜고 있습니다. 국내 여행도 마찬가지입니다. 매년 사계절 지역마다 열리던 다양한 축제들도 오랜만에 손님맞을 채비에 분주합니다. 와인마니아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와인축제도 다시 돌아왔습니다. 워커힐 호텔 ‘구름위의 산책’, jW메리어트 동대문 ‘와앤 앤 버스커’와 함께 서울 3대 와인축제로 손꼽히는 ‘디오니소스 와인페어’가 3년만에 돌아 옵니다.
디오니소스 와인 페어는 5월 14∼15일 이틀동안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 야외정원에 펼쳐져 따뜻한 봄날의 햇살과 와인의 향기가 어우러지는 수채화 같은 풍경으로 물들일 예정입니다. 2013년부터 매년 봄, 가을 두차례씩 열린 디오니소스 와인페어는 넓은 잔디밭에서 라이브음악과 함께 와인의 향이 흠뻑 빠질 수 있어 와인마니아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행사입니다. 무엇보다 이국적인 건물 풍경과 중앙무대를 중심으로 펼쳐진 야외정원 테이블에 앉아 시원한 봄바람, 흥겨운 라이브 공연의 선율과 함께 와인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입니다. 와인수입사들의 부스도 한눈에 볼 수 있게 잘 배치됩니다. 하지만 전세계적인 팬데믹이 덮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행사·모임 인원제한에 따라 2년동안 열리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와인페어는 그동안 아쉬움을 한꺼번에 날릴 수 있도록 두배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들이 마려됐습니다.
우선 다양한 수입사들이 참여합니다. 비니더스코리아, 와이넬, 올빈와인, 동원와인플러스, BK트레이딩, 포도클럽, 비나로마, 더뱅샐렉션, 한산W&B, 플라토와인트레이딩, 씨에스알와인, 제이와인, 인디펜던트, 모멘텀와인컴퍼니, 와인컬렉터+와 와인셀러 업체인 캐리어가 참여합니다. 미국 와인 전문 수입사인 비디더스코리아는 미국 워싱턴주 오가닉 와인의 아버지 빌 파워스(Bill Powers) 피노누아와 비오니에 등을 선보입니다. 파워스는 1988년부터 오가닉 농법을 시작했고 3년동안 화학제품을 사용하지 않아야만 받을 수 있는 연방정부 오가닉 인증을 1990년 받았습니다. 병입때 산화방지제인 So2도 전혀 사용하지 않습니다.
파워스 피노누아는 콜롬비아 밸리 피노누아 100% 와인입니다. 2∼3년 정도 사용한 프렌치 오크에서 18개월 숙성해 오크향을 절제있게 잘 다스렸습니다. 블랙 체리, 블랙 베리, 자주와 건과일향과 삼나무, 라일락 등의 꽃향에 카라멜향, 타르, 쵸콜릿 등 끝을 알수 없는 향들의 잔치가 펼쳐집니다. 비니더스 코리아는 새로 론칭한 프랑스 알자스 와이너리 폴 미트나흐(Paul Mittnacht)의 와인들도 선보입니다. 크레망은 4대 노블 그레이프인 피노 블랑으로 빚었고 패트롤 등 미네랄이 가득한 리슬링도 맛볼 수 있습니다.
와이넬은 미국 노스코스트 램지(Ramsy) 카베르네 소비뇽과 피노누아와 호주 와이너리 스코트 크릭(Scotts Creek)의 플라바봄 바인 드라이드 쉬라즈, 이탈리아 와인 사라가크 카노나우 디 사르데냐, 아루 모니카 이솔라 데이 누라기, 트라 도네 솔레 등 새로 수입된 와인들을 소개합니다. 플라바봄 (Flavabom)은 ‘플레이버(Flavor)’와 ‘봄(Bomb)’ 합성어로 와인의 풍미가 입안에서 폭발한다는 뜻이라니 어떤 와인일지 궁금하네요.
디오니소스(Dionysos)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와인의 신’이자 ‘술의 신’입니다. 디오니소스가 와인의 신이 된 재미있는 스토리가 있습니다. 그의 모친은 테바이의 왕 카드모스의 딸인 아름다운 인간 여인 세멜레(Semele). 그녀와 그리스 신화 최고의 신 제우스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바로 디오니소스랍니다. 제우스의 아내 헤라는 세멜레가 제우스의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알고 그녀를 파멸시키려고 세멜레가 어릴때 친하게 지낸 유모로 둔갑해 접근합니다. 그리고 헤라는 “제우스가 올림포스 주신이라고 사기치는 것 아니냐. 정말 신이라면 증거를 보여 달라고 요구하라”고 세멜레를 끊임없이 유혹하죠.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던 세멜레는 과연 제우스가 신인지 의심하기 시작했고 결국 제우스에게 “당신이 정말 신이라면 증거를 보여달라”고 재촉합니다. 제우스는 이미 그녀가 원하는 것이면 뭐든지 들어주겠다고 스틱스 강물에 대고 맹세한 상황. 세밀레가 계속 조르자 제우스는 천둥과 번개에 휩싸인 천상의 갑옷을 입고 나타나지만, 인간 세멜레는 그 휘황찬란한 빛을 감당하지 못해 그만 불에 타 재로 변하고 맙니다. 이 소식을 들은 제우스는 세멜레에게 달려가 뱃속에 든 아기를 꺼내 자신의 허벅지 안쪽에 심어 키웠는데 신으로 태어난 아기가 바로 디오니소스랍니다. 그는 니사의 요정에게 맡겨져 자라납니다. 하지만, 헤라는 디오니소스를 미치광이로 만들어 세상을 떠돌게 만들어 버리죠. 이렇게 디오니소스는 세상의 여러곳을 여행하며 포도 재배와 와인 양조법을 퍼뜨리게 되는데 그가 바쿠스이기도 합니다.
이번 행사에는 전세계 170여종의 와인들이 소개되며 일부 와인들은 무료 시음과 함께 착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데일리 와인부터 요즘 뜨고 있는 내추럴 와인, 소량 생산하는 컬트와인, 보르도 그랑크뤼와 부르고뉴 마을 단위 와인까지 다양한 와인들이 소비자들 만납니다.
야외 푸드 키친에서 즉석 요리되는 음식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로띠 감자 및 수제 소시지, 치킨 대파 꼬치구이, 트러플 버섯 피자, 까망베르 치즈 구이, 감바스 등 와인과 잘 어울리는 다양한 메뉴들도 준비됩니다. 어둠이 짙어질 무렵이면 하늘 아래 수 놓은 듯한 LED 조명이 켜지면서 캐칭파이야의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됩니다. 감미로운 모던팝 재즈와 리듬감 넘치는 탭댄스 공연이 펼져지는데 탭댄스를 소재로 호평받은 영화 스윙키즈의 안무가 등 국내 내로라하는 보컬과 탭댄서들로 구성돼 수준높은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럭키드로우 추첨과 베스트 드레서 이벤트도 마련됩니다. 객실 숙박권, 뷔페 레스토랑 캐슬테라스 이용권, 끌로 뒤 발 까베르네 소비뇽· 인페리 등 와인 7종 등이 제공됩니다. 14일은 오후 5시∼오후 11시, 15일은 오후 4시∼오후 10시에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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