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자체 개발한 물 정화 기술이 남미 과테말라에 보급되면서 국내 물 기술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입증했다.
24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시청에서 과테말라 '산 비쎈떼빠까야'시와 물정화기술 구매 의향서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호진 시장 권한대행과 악셀 곤살레스 산 비쎈떼빠까야 시장 등이 참석했다.
산 비쎈떼빠까야 시는 경주시가 자체 개발한 GJ-R이란 이름의 물 정화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 기술은 미세 거품과 오존을 이용해 짧은 시간에 오염된 물을 정화하는 전처리용 기술이다.
특히 국내 특허 5건, 해외 특허 2건을 취득한데다 환경부 녹색기술 인증도 획득해 대내외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로인해 경기 남양주시, 전남 완도군, 제주 등 전국 10개 지방자치단체가 이 기술을 적용한 시설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GJ-R 기술은 베트남과 콜롬비아 등지에도 수출됐다.
과테말라는 대도시를 제외한 중소도시 상하수도 보급률이 낮은 만큼 마을 단위로 소규모 물 정화 시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김호진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경주시가 자체 개발한 물 정화기술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호평받고 있다"고 밝혔다.
경주=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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