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수 7종 설치, SUP존 100m로 확대, 드론존 등 마련
오는 9월 APP 월드투어 SUP 세계대회 시행해 ‘눈길’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의 전면 개장이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그간 침체됐던 여러 가지 행사 등 다양한 즐길 거리에 대한 준비가 속속 진행 중이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리면서 예년보다 더욱 많은 사람들이 올 것으로 예상돼 더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부산 수영구는 내달 1일부터 두 달간 광안리해수욕장을 전면 개장한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올 여름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많은 관광객들이 광안리해수욕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해 스탠드업패들보드(SUP)존, 펭수존, 드론존 등 광안리해변을 다양한 테마로 채운다.
올해부터 SUP존은 100m가량 확대해 운영한다. 9월에는 54개국 1000여명이 참가하는 'APP 월드투어 SUP' 세계대회가 국내 처음으로 광안리해변에서 열린다.
2020년부터 매년 광안리해변에 설치되고 있는 '펭수' 조형물도 올해는 거리두기가 해제된 상황을 담아서 제작된다.
그동안 광안리해변에 설치됐던 펭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화상을 담아왔다. 2020년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펭수, 지난해에는 백신접종을 마친 펭수가 등장했다.
올해는 지난해에 설치됐던 펭수 조형물 6종을 포함해 새롭게 만든 1종까지 총 7종의 펭수가 모래사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새 조형물은 마스크 모양의 낙하산을 탄 펭수다.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모래사장에 띄엄띄엄 설치됐던 펭수 7종이 올해는 한곳에 모이는 것이다.
구 관계자는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지난해와 달리 야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되지만 여전히 마스크를 소지해야 하는 상황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해상에는 ‘오리튜브 타는 펭수’ 대형 공기조형물을 띄운다. 구는 전면 개장 전날인 30일 펭수 조형물을 설치할 예정이다.
드론존에서는 ‘광안리 M 드론 라이트쇼’를 매주 토요일 오후 2회 연다.
이와 함께 8월까지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차 없는 문화의 거리, 광안리 발코니 음악회, 아트마켓, 광대연극제, 부산바다축제 등 다양한 문화 행사도 연다.
광안리해수욕장에 개인 파라솔 설치 구간을 마련한다. 피서용품 대여 관련 바가지 요금을 근절하기 위해 공공단체가 샤워·탈의장 운영을 위탁한다.
한편 내달 1일부터 광안리해수욕장을 비롯한 부산 시내 7개 해수욕장이 정식 개장해 피서객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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