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부산에서는 원도심 내 상가건물에서 불이나 건물 내부에 있던 입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4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44분쯤 부산 중구 남포동 한 상가건물 지하 1층 콜라텍과 2층 복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불이 났다.
이 불로 건물 지상 층에 거주하는 주민 등 17명이 긴급 대피했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건물은 지하 1층∼지상 3층은 상가로 사용하고, 4∼5층은 주차장, 6층은 사무실, 7∼9층은 주거시설(46세대)로 구성돼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7시 50분쯤 화재진압을 마치고, 지하 1층에서 연기를 빼내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해당 건물 지하 1층에 있는 콜라텍에서 발생한 화재는 방화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건물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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