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의 2차전지 생산 공장에서 큰 불이 나 직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5일 대구 달성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29분쯤 대구 달성군 구지면 응암리에 있는 2차전지 생산 공장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나 1시간 3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공장 직원 중 15명이 연기 흡입 등으로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직원 91명은 긴급 대피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 당국은 이날 23시 41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해 불길을 잡은 뒤, 1시간 20분 만에 대응 단계를 해제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10층짜리 공장 한 동 1층과 2층 일부 폐기물 임시 보관 창고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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