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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 대부분 ‘등교 중지’… 임시선별검사소 절반 닫아 [‘괴물 태풍’ 힌남노 상륙]

입력 : 2022-09-06 06:00:00 수정 : 2022-09-05 22: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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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는 유·초·중 원격수업 실시
서울, 유치원·초등학교 전면 휴업
수학여행·체험수업도 대부분 연기
코로나 임시선별검사소 절반 닫아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으로 남부 지방 학교 대부분이 6일 등교를 중지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도 일부 운영을 중단한다.

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우의를 입고 걷고 있는 어린이들. 연합뉴스

5일 교육부에 따르면 6일 17개 시·도 교육청 중 4개 지역(부산·경남·울산·대구)에서 유·초·중·고 수업을 모두 원격으로 전환하거나 휴업하기로 했다. 제주·서울·광주·전남은 일부만 등교를 한다.

 

부산과 경남 지역 학교는 모두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울산은 총 426개교 중 369개교(86.6%)는 휴업을, 57개교(13.4%)는 원격수업을 한다. 대구도 전체 학교가 원격수업 또는 휴업을 할 예정이다.

 

이미 태풍 영향권에 들어온 제주에서는 이날 모든 학교(310개교)가 원격수업(91%)으로 전환하거나 휴업(9%)했다. 6일에는 310개교 중 302곳(97.4%)이 등교를 하지 않고, 8개교(2.6%)는 등교를 하되 단축수업을 한다. 또 광주는 유·초·중학교는 원격수업, 고등학교는 단축수업을 하고, 서울은 유치원·초등학교는 전면 휴업, 중학교는 휴업 또는 원격수업, 고등학교는 학교장 재량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이 밖에 전남은 1345개교 중 724개교(53.8%)에서 원격수업이나 휴업을 하고, 63개교(4.7%)는 단축수업을 진행한다.

 

전북과 경북은 공문으로 학교에 원격수업 또는 휴업을 권고했고, 그 외 지역은 등교 여부를 학교장 재량에 맡겼다. 각 학교의 수학 여행과 체험수업 등도 대부분 연기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시·도 교육청과 상황관리전담반을 구성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피해 현황을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5일 광주 서구 5·18민주화운동교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태풍에 대비한 안전조치를 한 뒤 일시중단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연합뉴스

선별진료소·임시선별검사소 운영도 6일 변경된다. 부산 선별진료소 43개소 중 16개소는 운영을 중단하고, 6개소는 운영시간을 단축한다.

 

전국의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68곳 중 33곳도 6일 운영하지 않는다. 경남과 광주, 대구의 임시선별검사소(각 1곳)는 이날에 이어 6일까지 운영을 중단한다. 부산의 임시선별검사소 3곳 중 2곳도 같은 기간 문을 닫는다. 서울은 이날 각 자치구에서 운영 중인 25개 임시선별검사소의 종료 시간을 기존 오후 9시에서 오후 6시로 앞당겼고, 6일엔 모두 문을 닫는다. 인천의 임시선별검사소 3곳도 이날부터 7일까지 사흘간 운영을 중단한다.

 

질병관리청은 “천막, 컨테이너 등 구조 특성상 태풍 등 자연재해 발생 시 야외 시설물과 검체 채취 등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어 일부 선별진료소·임시선별검사서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한다”며 “검사가 필요한 경우 보건소 선별진료소 및 민간 의료기관에서 검사받을 것을 권고한다”고 당부했다.


김유나·이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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