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 고창읍 월산리와 전남 장성군 북일면 문암리를 직선으로 연결한 ‘고창∼장성 간 국가지원지방도’가 7일 공식 개통했다. 특히 이 구간 대표적 위험도로로 꼽힌 솔재고개에는 터널을 뚫어 안전하면서도 신속한 통행이 가능해졌다.
전북도는 고창지역 대표적 위험도로인 솔재고개(고창~장성)를 터널로 대체한 고창~장성간 국지도 건설공사를 완료하고 개통했다고 이날 밝혔다.
2018년 국비 204억원와 도비 103억원 등 총사업비 307억원을 들여 착공한 지 5년 만이다.
새로 개통한 도로는 고창읍 월산리에서 전남 장성군 북일면 문암리까지 2.65㎞ 구간이다. 기존 솔재고개를 넘나들던 4.3㎞ 장거리 우회로 구간에 터널(970m)을 뚫고 직선화해 도로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통행 시간을 기존 15분에서 5분으로 대거 단축했다.
그동안 솔재고개 구간은 겨울철 상습 결빙과 급커브, 급경사 등으로 교통사고가 빈발하고 다수의 민원이 발생하는 등 악명이 높은 구간으로 꼽혔다.
전북도는 이번 국지도 개통으로 장성군 등 전남 북서부 지역과 고창군의 접근성이 대거 개선돼 추석 명절 이동 편의 증진뿐만 아니라 일대 관광객 증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전남도에서 추진 중인 장성군 북이면 신평리와 고창읍 석정리를 연결하는 ‘도계~장성 국지도’ 건설공사도 내년 상반기 개통할 예정이어서 서해안고속도로에 편중된 고창 일대 광역 접근성이 호남고속도로로 분산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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