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가 장산구립공원 지정 1주년을 맞아 더욱 쾌적한 주민 휴식 공간 만들기에 나선다.
20일 해운대구에 따르면 장산구립공원 지정 1주년을 맞아 공원 이용과 보존이 조화를 이루는 ‘장산 마스터플랜’ 수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운대구는 장산을 △자연보존지구 이용과 보존 △자연환경지구 △문화유산지구 △마을지구 등 4개 용도지구로 나누고, 각 지구 특성에 맞는 공원 보전·관리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전략 환경영향평가와 관계기관 협의를 마치는 대로 내년 초 10년 단위 ‘공원계획’ 수립을 마무리하고, 보존과 이용의 조화 속에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 등산로와 안내표지판 등 각종 편의 시설물을 정비하고, 훼손이 심한 지역은 휴식년제를 실시해 생태복원을 통한 산림 기능 회복에도 나설 방침이다.
안전 시설물 보강을 위해 산림 내 표지판에 QR코드를 부착해 등산객의 현재 위치를 알리고, 목적지까지 남은 거리와 추천 등산코스를 제공한다. 등산객들이 자주 찾는 주요 지점에 구급함과 자동심장충격기를 설치한다.
특히 장산 폭포사 부근 이건희 회장 유족이 기부한 공유지에 전망 데크·징검다리·파고라 등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해 ‘장산 공유숲 힐링 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은 “장산을 지속적으로 보전·관리해 지역주민들에게 쾌적한 여가공간을 제공하고, 미래세대에게 온전히 물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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