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관급 아이디어 도정 혁신 자산
‘하이퍼튜브 시험센터’ 유치 첫 성과
새만금산단 2000억 이상 투자 협약
“변화를 향한 도민의 열망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확신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도민들과 함께 성공 스토리를 꼭 만들어 내겠습니다.”
김관영(사진) 전북지사는 6일 민선 8기 단체장 취임 100일을 맞은 인터뷰를 통해 “민생과 혁신, 실용을 3대 핵심 가치로 삼아 전북 4년을 책임질 도정을 설계하고 혼신의 힘을 다해 뛰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민생을 도정의 시작이자 끝으로 여기면서, 그동안 폭염과 태풍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피해를 최소화했다”며 “쌀 재고에 따른 가격 안정을 위해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대정부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지역 정치권과 초당적으로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취임 초 253명의 팀장급 사무관으로부터 본보기(벤치마킹) 한 아이디어를 통해 공직사회의 역동성과 가능성을 발견했고, 이는 도정 혁신의 자산이 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북도는 민선 8기 들어 경제부흥과 농생명 산업 수도 건설, 문화·체육·관광 산업 거점 조성, 새만금 도약과 균형발전, 도민행복·희망교육을 5대 목표로 세부 과제 실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 지사는 취임 이후 첫 번째 성과로 9000억원 규모의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의 새만금 유치를 꼽았다. 하이퍼튜브는 미래 최첨단 교통수단으로 꼽히는 초고속 이동수단으로, 향후 20년간 9조8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사업이다. 지난 8월 익산시에 유치한 국립청소년디딤센터와 전북의 유일한 교역 창구인 군산항 준설, 외국인 유학생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지역 특화형 비자 시범사업’ 등도 성과로 제시했다.
임기 동안 대기업 5개 이상 유치를 공약한 김 지사는 첫 사례로 김제 지평선산단에 전자소재 생산 기업인 주식회사 두산의 투자를 끌어냈다. 새만금산단에선 6건(2072억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했고, 지난달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출장을 계기로 전북 농산물 1000만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전북 경제를 세계로 확대하기 위한 발걸음도 내디뎠다.
김 지사는 지역 발전을 위해 교육과 행정, 여야 정치권을 아우르는 전방위적인 협치를 강조하며 전북교육청, 14개 시·군, 지역 국회의원 등과 업무협약, 상생협력협약을 체결하고 정책협의회를 정례화하고 있다. 그는 “민생을 제일로 삼아 이념과 진영을 넘어 실질적인 해법을 추구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함께하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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